종로 맛집, 잘빠진 메밀, 추천?비추?

연차를 내고 엄마와 서울 나들이를 가기로 했어요.

오랜만의 나들이에요.

서울 어디를 갈지 고민을 하다가 버스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종로로 가기로 결정을 했어요.

 

거창하게 뭘 하진 않았어요. 청계천 걷기, 서점 구경하기, 점심먹고 까페가기.

하루가 후딱 갔습니다.

 

점심은 뭘 먹을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엄마랑 오랜만에 평일에 연차를 쓰고 서울 나들이를 가는 거니까요.

 

저는 방송에 나온 맛집을 조금 찾아가는 편이에요.

특히 생활의 달인이나 수요미식회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죠.

 

이번에 방문한 가게는 생활의 달일 맛집을 찾아보다가 알게되어 방문한 

'잘빠진 메밀'이에요.

 

'잘빠진 메밀' 외관

 

외관은 세월의 흐름으로 오래되어 허름한 건물의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되게 놀랐어요. 이름만 듣고 이런 외관이라 생각을 못했거든요. 

저는 이런 느낌의 가게도 좋아합니다. 

 

가게의 입구가 좁고 지하로 내려가야해서 찾아가시는 분이라면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하시면 돼요.

 

지하로 내려가는 길

입구를 지나면 바로 지하로 이어집니다. 방송에 나왔던 모습도 TV로 계속 틀어놓는거 같아요.

길이 좁으니 내려올때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잘빠진 메밀 음식점을 방문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인데 엄마와 저의 음식점 취향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어요.

우선 저는 맛이 있다면 맛집을 찾아나서는 편입니다.

맛이 있다면 외관이나 인테리어는 크게 중요시 여기지 않지요.

다만 위생은 중요시 여깁니다.

 

하지만 저희 엄마는 깔끔하고 조용하고 인테리어적으로

신경쓴 음식점을 선호한다는 것을 이번 음식점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좁고 반지하에 위치한 이곳을 크게 좋아하시지는 않았어요.

 

실제로 음식점에는 젊은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앞으로는 엄마와 데이트를 할 때,

그런 부분을 신경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크진 않고

좁은 공간에 테이블이 여러개 있었어요. 

 

12시쯤에 방문했는데 사람들이

한테이블 저희가 앉은곳 빼고는 다 차있었어요.

 

 

인테리어는 밥집의 느낌과 함께 전통주막과 같은 느낌이 나요.

사장님이 다녀온 나라의 기념품들을 벽면에 붙혀 놓으셨는데, 여행을 좋아하는 사장님의 성향을 보여주는듯 했어요.

 

사장님 꿀팁

주문을 하고나서야 안내문을 봤는데 따뜻한 메밀차와 메밀과자가 공짜라고 해요.

저희는 어디있는지 찾기 힘들어서 먹지는 못했어요. 공간이 협소해서 입구까지 움직이는게 부담스러웠거든요.

 

전체적인 메뉴들과 가격

저희는 순메밀 수육정식과 잘빠진 한상 그리고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을 주문했어요. 

날씨가 더웠는데 막걸리를 시원한 막걸리가 너무 땡겼었거든요. 

 

순메밀정식 8,000원 

잘빠진 한상 12,000원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 8,000원 

 

총 28,000원 지출!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은 이렇게 나옵니다. 

각각 샘플들의 설명이 바닥 종이에 되어있어요.

색이 조금씩 다릅니다. 또 한잔 홀짝 하고 싶네용.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 설명

이걸 골랐던 가장 큰 이유는 다 처음 접하는 것이었기 때문이었어요.

각각의 술이 알콜 도수라던지, 향, 맛이 제각기 다릅니다.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빔막국수

저희가 주문한 메뉴중에 들었있던 비빔막국수가 나왔어요. 

막국수 위에는 작은 전복이 올라가져 있습니다.

메밀은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자양강장의 효과가 있다고 해요.

속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라 날씨가 추울 때나 평소 몸이 찬 분들에게 추천 합니다.

 

근데 저는 이집의 면발을 접한 순간, 왜 불은 면 식감이지? 라는 생각을 했어요. 

이 생각은 저희 엄마도 동일한 생각이었지요. 이 집에서는 면발을 직접 뽑아낸다는 것을 강조해요. 

식감이 너무 어색했어요. 그리고 입맛에 맞지 않았죠. 물론 이런 면의 식감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아마 직접 제조하는 면이기 때문에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는거 같아요. 

이점 때문에 저는 재방문 의사는 없습니다. 

 

순메밀 수육정식과 잘빠진 한상 그리고 깊은맛 막걸리 샘플러 5종

만두, 전병, 수육을 찬으로 먹을 수 있어요.

다른 곳과 달리 특이한 점은 보쌈에 유자 소스가 있다는 점이에요.

보쌈은 살고기와 지방이 조화가 잘 이루어져 맛이 있었습니다.

 

 

 

 

운영시간 : 평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공휴일 11: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토요일 11:00 - 21:30 (브레이크 타임 없음)

(일요일 휴무)

070-4142-1214

 

주차 : 일요일 골목 무료주차 가능

통인시장 공영주차장 혹은

종로구 보건소 공영주차장